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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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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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어쩌면… 고단한 인생길 먼 길을 가다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기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길 기다리며… 더 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시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 그냥

강천사

오는 봄을 기다리며 지난 봄을 더듬어보면 그때 그 봄의 시간이 행복했었다. ​ 떠오르는 그림 속에는 문득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 들리고 ​ 투명 우산에 부딪히며 내리는 가는 비 소리 비옷에 좌르륵 투두둑 물방울 흐르는 소리. ​ 낮은 키의 아내가 조근조근 낮은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의 목소리. ​ 먼 산에 걸린 봄날의 아지랭이인지 가는 비 속의 운무인지. ​

호소한일상

등짝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없는 허리도 아프고~ 쭈그려 앉고 웅크린 자세로 15키로 박스를 들고 다녀서 인지 얼굴도 띵띵 붓고 꼴이 말이 아니에요~ 해질녘 퇴근길에 지는 해가 너무 예뻐서 한컷 찍고 한참 쳐다보고 왔어요 ㅎ 보람찬 하루 잘 보냈습니다~

마음로지은집

잘 지어진 집에 비나 바람이 새어들지 않듯이 웃는 얼굴과 고운 말씨로 벽을 만들고 성실과 노력으로 든든한 기둥을 삼고 겸손과 인내로 따뜻한 바닥을 삼고 베품과 나눔으로 창문을 널찍하게 내고 지혜와 사랑으로 마음의 지붕을 잘 이은 사람은 어떤 번뇌나 어려움도 그 마음에 머무르지 못할 것이다 한정되고 유한한 공간에 집을 크게 짓고 어리석은 부자로 살기보다 무한정의 공간에 영원한

내고향

부엉이가 노래하는 내 고향 양천강 도화뜬 맑은물엔 산그림자 잠겼어라 절벽아래 붕담에는 송이버섯 탐스럽고 낙엽아래 도토리 다람쥐 숨바꼭질 아 아아 아아 하얀밤을 지새우는 저 별빛도 새벽달이 넘어가니 따라 가려나 그리운 내고향 많은 사랑부탁드립니다.

하현달

시간 벌레가 파먹다 남긴 하현달이 까만 밤을 타고 미끄러지고 ​ 하얀 입김을 뿜으며 내가 달님과 지난 밤을 이야기하는 동안 ​ 그 입김 고스란히 맞은 풀 위에 하얀 꽃잎 뿌려놓았다 ​ 하얀 달그림자 아래 차가운 새벽공기 가르며 서리꽃 밟기를 한다 ​ 나와 그의 뜨거운 입김이 앉은 풀을 톡 건드려 본다 ​ 손이 닿아도 스르르 쉽게 녹지

느긋하게

잘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 무엇이든 잘하려고만 하지 말고 설렁설렁 편하게, 느긋하게 즐겨봐. 어떤 게 나에게 꼭 맞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남들처럼 되려고 노력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만의 방식대로 즐기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어느 날엔 손을 놓고 거리를 두기도 하고 때로는 갑자기 홀린 듯 집중하기도 하면서 자기만족을 조금씩 알아가게 될 거야. 남들과 똑같이 흉내 낸다고

날씨

3월 13일 수요일 날씨 ♡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다만 중부지방은 오전 한 때 구름이 낄 수 있겠습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남부내륙을 중심 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 개가, 안전운전하세요

사랑

사랑이 아이스크림 같을 때가 있다 차갑다가 따스함으로 스며든다. ​ 달달함에 길들여진 몸이 아이스크림 앞에서 촛불처럼 하늘거린다. ​ 잠시라도 떨어지기 싫은 열망이 솟구칠 때 사랑도 함께 달아오른다. ​ 입술은 끈적이며 붉게 물들고 달콤함에 빠진 대화는 뜨거운 키스를 부른다. ​ 차가운 아이스크림 한 스푼으로 사랑은 때때로 열렬해진다. ​ 커피와 아이스크림 사이에 사랑이 있다 ​ 어제 사랑이 기다림으로

가덕도

항상 운무 속에서 아득히 보이던 연대봉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다 ​ 바다와 하늘 사이에 수평선 한 줄 그어 너 같은 섬 하나 심고 싶었는데 ​ 항상 꿈속에 머물던 가덕도는 이제 더는 섬이 아니다 ​ 거가대교가 등을 누르고 섬을 찾는 많은 사람이 배를 누른다 ​ 섬은 섬이어야 하는데 가덕도는 이제 더는 섬이 아니다 ​ 머지않아 비행기

황혼

내 삶의 모퉁이 작은 뜨락에 눈길이 오가고 발길이 오가는 곳 세월이 흐를수록 무상함들만 쌓이는 날 어느덧 예순을 넘어 황혼의 3월은 꽃샘 바람결따라 연분홍빛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여름날이 와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황혼은 눈으로만 보는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황혼 어느누구의 가슴 아픈 사연 들이라도 모두다 내 사연이 되어버리는

남해

#남해 ​ 여름은 익고 가을은 물들고 겨울은? ​ 음, 음, 음 글쎄 잘 모르겠다 그냥 잠을 잔다 ​ 그 겨울 지나 봄은 묵은 겨울을 뚫고 터진다 ​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에 봄이 잔뜩 묻어 있었다 ​ 하늘을 보니 햇살도 계절을 바꾸는 중이다 ​ 조금 늦게 봄 시동을 건 마른 복숭아나무는 ​ 이제 가지 끝에서 조금씩 부풀어

평점심

낮에 길을 걸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걷던 사람이 밤길을 혼자 걸을 때는 무엇에 쫓긴 듯 긴장하고 무서워하며 걷게 됩니다. 어둠 속에서는 주변 사물을 바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온갖 상상을 하게 되어 무서운 것입니다. 위험 때문에 무서워지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상상하기 때문에 무서워지는 것입니다. 잘못된 상상은 망상이며, 이 망상이 나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봄을 가지고 온 아이 아직 날씨가 쌀쌀한 봄날, 아동복 가게에 허름한 옷차림의 아주머니가 여자아이와 함께 들어오셨습니다. “우리 딸이예요, 예쁜 티셔츠 하나 주세요.” 나는 아이에게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고르라.” 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아무거나 괜찮아요. 엄마가 골라주시면 다 좋아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옷을 고르면서 하는 두 모녀의 대화에서 모녀의 사랑이 흘러 넘쳤습니다. 두 모녀는 만원짜리 티셔츠를

섬진강

너와 섬진강 나루에서 배를 탄 적 있어. 그때 나의 눈에 비친 너의 눈동자 속에는 네 힘든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지. -강물이 이토록 맑을 줄이야, 정말 맑다. -아마도 이른 봄이라 그럴 거야,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금 탁해지겠지. 너와 둘이서만 만났기에 어색했던 까닭이었을까? 너와 둘이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너는 뱃머리에서, 나는 배 중간쯤에서 흡사 다툰 사람처럼

안운

3월의 시작이 연휴다 보니 정신 없네요.봄 시즌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피곤한 연휴 였지만 한 주도 힘내 시고 즐기며 생업에 충실 한 주 되세요. 환졀기 건강 잘 챙기시고 안전 운전 하세요.

초배강

쵸배강  더  넓은  강폭       초원   물길    한상에   코끼리님    원앙되어   밀애즐기면서     엔죠이   여정길     코끼리들에    몸동작   중  사랑에    율동들    물속   물위    자유롭고  유연한   원초적인     밀애광경을    나   가  초배강    유람선서  눈앞에서  볼수있는    이   시간들    초배강   물길은  야생  동   식물   조류 들에   천국    서로 서로  공생곤존하면서   평화롭게   살아가내      초배강    강물은   생명채들에    젓   되어      유유히흐르내   나  도 유람선타고  초배강  객되어 

참사랑

아빠와 엄마, 그리고 일곱 살 난 아들과 다섯 살짜리 딸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아빠가 아들과 딸을 데리고 등산을 가다가 그만 교통사고로 아들이 심하게 다쳤습니다. 응급수술을 받던 중 피가 필요했는데, 아들과 같은 혈액형은 딸뿐이었습니다. 다급한 아빠가 딸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얘야, 너 오빠에게 피를 좀 줄 수 있겠니?” 딸아이는 이 질문에 잠시 무얼 생각하는 것 같더니 머리를

빅토리아호수

세계서  가장긴  빅토리아푹포의  웅장함과  거대함       서     들려오는      물소리는    천둥소리요     바람소리는   계곡에  낙차서   솟아오르는    물줄기는   소용돌이  바람타고   비가되어  하늘으로    솟구쳐오르내    햇살이  비줄기   싸이를  바추니  무지게  가  색동옷     입고    파로라마를  펼치면서   우리들  을유인해   마음을  훔쳐가내    아아   아름다워라  무지개님  당신모슴    

잠베지강

잠배지강     강폭만큼   널고   풍푸한수량    아프리카대륙을    유유히흐르내    인간도  동 식물   생명채들에   먹거리   물       나   또한 물이    좋다      물을  잘사용하는자는  더욱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수있다     잠배지강  물길위   크루즈선은   천천히  떠가면서    객들의    몸과  마음을열어    평온케하여   즐거움을주내    선상서  즐기는   식탁은    미각을  자극하여     시각과    경쟁하면서  즐거움은배가되내     눈과  입이즐거우면  마음속담았든    이야기도    그루즈선    엔진음도   화음으로   들리내    잠배지강    강물은   어머님품처럼    객들과    생명채들의    젖이

새싹봄

새싹 돋는 봄은 살랑이는 바람을 타고 날아올까 ​ 얼었던 강물 따뜻한 햇살에 풀리는 물결따라 흘러올까 ​ 땅속 연둣빛 풀잎은 여리고 가냘픈 손 살며시 내밀고 ​ 나뭇가지마다 스스로 몸 부풀리는 연둣빛 수줍음 ​ 바람은 뭉게구름 이리저리 밀고 다니고 새들은 유유히 난다 ​ 지나간 2월을 생각한다 그리움과 아쉬움 더 짙게 만들던 2월 ​ 계절과 계절 사이에서 대청소를

산행길

마태루니   폭포길은   산골마을  길  따라  비교적   거닐길  좋은  산행길     비탈길  따라  형성된 산골마을길  눈 호강하면서  간간히  현지과일상과    현지인   상점들도  있고    커피컬처두어점    채험도  하고 진한현지완두커피향    에  취해보는  즐거움도  마태루니   폭포수는   시원함과    상쾌함을  지친피로를 풀어주고  환호와  탄성을 지르면서  저마다  멋진모습담느라    바쁘고    하하 호호  즐거운  모습들  바라보니  나에  즐거움도  배가되는   마태루니  폭포길     산행후 숙소와서

장날

어제는 양양 장날 울 개손녀 빵빵태워 구경하구요 없는거 빼고는 다 있다네요 ㅎ 양양정통시장 줄서서 먹는 호떡집 ㅎ 우리도 그냥갈수는 없쥬ㅎ 그저께는 속초에서 어젯밤은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구욤 추적추적 밤새 진눈깨비가 오시더이다 오늘아침 낙산 해수욕장 모습 오늘은 잿빛 하늘과 잿빛바다 다정한 여인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예쁜 추억 많이 담아가세요 예쁜 솜사탕 ㅎ 이렇게 금쪽 같은 오늘도

뉴욕

올해도 뉴욕을 방문해서 3주 이상 머물러서 맨하탄, 퀸즈, 브롱크스, 브루클린 그리고 뉴저지를 여기저기 탐방했습니다. 오늘은 57번가와 7번 애비뉴 코너에 있는 카네기 홀을 투어 했어요. 한 보행자가 바이올리니스트인 야사 하이페츠에게 ‘카네기홀에 가는 방법 좀 알려 주실래요?’라고 묻자, 하이페츠가 ‘연습, 연습, 연습!’이라고 말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지금이야 그리 큰 건물도 아니라서 한 때는 허물고 더 높은 빌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