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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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0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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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구

딸랑구 집 오랜 많에 동탄에 갈려고 길 나서다 마을 뻐스 타고 내려 또 뻐스타고 내려 지하철 타고 보니 다 온것가타 아가씨 래이 크빌 알많나가야되요 네 정거장 가면된요 하네요 넷 정유장 에 와 내릴여고 하는데 손녀딸 할머니 하고불너 얼마나 조않은지 집에드러가 선연야 호떡 해주까 네 그래 호떡 해주마,,

삶은

삶은 더 불어 관계 속에 사는것이다 거이에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예절은 도덕이고 규범이며 습관이다 배려하고 존중하는 겸손한 자세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려 서부터 배우고 익혀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산너머

나와 친구 몇 명 그 산에 나무 하러 갔다 솔가지 조금 꺾으려고 하는데 엄청나게 무서운 산주인 영감 동네 제일 꼭대기 공동 우물가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른다 나가라, 이 산 저 산 메아리도 합창하며 나가라아,, 우리는 혼비백산하여 산 속으로 멀리 도망가서 구덩이 속에 숨어 있었다

학교 가는길

학교갔다 오거나 색벽에 아무도 안 일어났을 때 가슴 설레며 살구나무 밑으로 뛰어간다 깔아 놓은 보릿짚 위에 노랗게 익어 나무 밑에 떨어진 쌀구 한 알 눈이 얼굴보다 더 커진다

최고 우리할머니

들판에 노랗게 익은 나락 홀태에 훑어 나무 절구통에 찧어 갈잎 불 잎 불 때어 큰 무쇠 솥에 누룽지 노랑노랑 고소한 냄새 노을 진 가을 골목길에 진동 하게 자르르 자지고 갈치는 솔잎 땐 아궁이에 불 다독거려 비집고 석쇠에 얹어 굽고 김은 솔잎 묶은 참기름 소금 발라서 솔잎 잿불에 굽고 우리할머니 밥상 한상 채려 주셔다

내도너도 구멍조끼는 없다

생일 축하 생신 축하로 바뀐지도 여려해다 케이크에 큰 초가 빽빽하다 돌아보면 공령시대에서 온 것 같다 울리고 웃기며 세월은 이유 없이 흘러 구몀조끼도 없이 눈먼 갈매기도 오지 않는 바다에 와있구나 무릉도원을 찾아 야호, 소리치며 목청껏 내 18번 가요을뽑으며 머무르고 싶었는데 거슬러 갈 수 없이 언제나 그렇듯이 어쩔 줄 몰라 두리번번거리고 있구나

꼭이 지는 그날부터 꼭이 피길 기다리는 간절함과과 애절 함은 사랑이다 어머니의 사랑처럼 하자 또한 어머니가 되어 수많은 꽃을 돌보듯 자식을 돌본다

장사

시금치 팔아 꼬깃꼬깃 모아 놓은 소중한 돈 그 고생 한 돈 으로 어이해 스겠는가 빈 고동 껍질처럼 혼자 남아 외로워 서러워서 장에 나온다 이런저런 위로하면 위로받으며 언재나 재내시장 한 봐 꿔 돌고 온다

강아지

누가 왔니 혹시 강아지가 온 것야 문소리에 부엌에 있던 강아지가 물었어요 아니 누가 강아지가 물었어 아이구 큰일 났구나

할머니

할머니가 만들어준 망태가 나보다 더 커 땅에 닿는다 혼자 나무하러간다 무서워서 산 밑에 있는 소나무가지몇 개 손으로 꺾어 망태에 담고 호랑이 나올까 봐 집으로 헐레벌떡 달려와어요

아들

엄마가 시집와서 딸만 낳았다 연달아 다섯 명을 다섯 번째가 내다 음역 삼월 보릿고개 추울 때 엄마는 나를 낳고 서러워서 한없이 울고 또 울고 아버지는 동네 창피해서 나가지도 못하겠다고 할머니는 대가 끊기게 울고 나는 그냥 울고 죽으라고 이틀 동안 씻어주지도 않고 윗목 추운데 밀쳐놓았다고 모두 내게 애기했다 내 밑으로 엄마 아들 두 명 낳았다 남동생 낳은

언재나

언재나 눈을 감고 그렇게도 많이 놀았던 곳 참 물이 깨끗했다 겨울엔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나무 스케이트 탄다고 빨갛게 언 손 호호 불며 얼음에 미끄러져 얼마나 엉덩방아를 믾이 찧었는지 옷이 다 젖어 엄마한텐 혼나다

눈을 감고

동무들과 버들피리 만들 생각에 밤새두록 잠 못 자고 설레던 밤 키가 안 닿아 겨우 꺾은 수양바들 뛰며 날며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나의 몸아 어디로 가 있는

오늘

남의 산에 나무해도 자기 산에 했다고 뺏어가려고 큰 작대기 손에 쥐고 눈을 부릅뜨고 귀신같이 허연 두루마기를 입고 서 있다 동네 사방팔방 나타날 것같아서 아예 산에서 내려갈 엄두도 못 내고 있다가 영감이 저녁 먹어러 간 사이모두 바람같이 집으로 향해 달렸다

수요일

배추김치 손으로 찢어 밥 위에 얹어 꿀맛같이 먹는다 구수한 숭늉 한사발씩 더 먹고 저녁내 밤이 깊도록 아버지께서 그만 놀고 자나하신다 예 하고 잠자고 께여보니 아침

김매기

아주 작은 논 김매러 갔다 오자 잡초하고 보리하고 구별도 잘 못했으리까 아주어릴 때 인 가봐 같이 모여 매면 덜 힘들고 덜 지겨울 텐데 철이 없는 언니가 언니가 정말 얄밉다

강물

강을 보러 왔다 지난해 강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오후3시 했살에 강이 이마가 반짝이고 어디선가 맥박소리가 들린다 따스한 강의 소리 저 얼음장 밑에는 얼마나 많은 물고기들이 집을 짓고있을까

압력솥

땅랑딸랑딸랑딸랑 밥이 잘 되고 있는 소리 나물 반찬 찌게 김치 밥 먹고 뻐스 타고 출근

송아지

코 꿰지 않은 송아지 강둑에 풀 먹어러 간다 송아지에 비교하면 나는 참새 정도다 얌전하게 풀을 먹는다 나는 목줄을 두 손으로 꽉 잡고 있다 갑자기 저 멀리를 보며 꼬리를 하늘로 치켜든다 아 신 나게 달린다 큰일 났다 손 껍질이 벗겨진다 며칠 전에 벗겨진 곳은 또 벗겨져 피가 난다

참깨밭

내가 개미만 하게 작을 때 언니랑 둘이 별이 뚱 누러 가는 높은 곳 참깨밭 김을 매러 갔다 양푼에 밥 담고 반찬은 고추장 한 가지 벌레 들어갈까 보따리에 싸서 소나무에 매달아 놓고

물 지키기

그동안 저지른 일을 잡히면 죽는다는 걸 안다 아버지 아줌마를 향해 삽을 휑 집어던 지다 평소 때 예의 바르게 형수님하고 불렀고 그 아줌마는 아버지를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죽인다고했겠나 아무튼 나는 그 때부터 친구들 하고 어울려 놀지도못 했다

열락

열락이 왔을까 기대하는 마음을 켰다가 기다림을뻔히 아는 너 에게 서운 함을 켰다 혹 무슨 일이 있나 걱정을 염척켜다 지나다 보이는 꽃 예뼈 생각을 많이 했어 너 도 꽃 좋아해지 너의 연락을 기다리면, 전화 꾹꾹,

시는 시간

큰 강둑이 터졌다 흙탕물이 온 들을 다 덮어 바다같이 되었다 도로도 다 잠겼다 어린기분에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수박이 둥둥 떠다니고 장독도 떠다니고 보릿짚 둥둥 터다니는 위에 이상한 뱀들이 우글우글 엉켜 떠다니고 파란 사과도 떠다니고 어른들은 물가에 나와 한숨을 태산같이 쉬고 있다

겨울밤

이불 속에 발 넣고 우리형제 노래하며 애기하며 이불 하나로 서로 잡아당기며 놀던 밤 지금은 다 남보다 남이 되어가고 있지 않은가 외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