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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질까?

“정신 질환을 치료하면 행복해질까?”
긍정심리학은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정신질환이나 신경증같이 부정적인 면만을 파고드는 게 아니라, 행복과 같은 긍정적인 부분도 연구하자는 취지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 이전에 ‘학습된 무기력’실험으로 이미 유명한 사람이었다.

1967년 우울증에 대한 관심을 넓힌 그는, ‘개’실험을 통해 ‘학습된 무기력’을 증명했다. Box에 갇혀 있는 개에게 전기 충격을 주고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개는 처음엔 고통스러워 나갈 방법을 강구하다, 이내 순응한다. 그리고 나중엔, Box의 파티션을 낮게 놓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도 개는 그저 가만히 수동적으로 전기 충격을 받고는 낑낑댔다. 

이쯤 되면, Box안에 있는 개가 우리네 직장인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무기력을 학습한다. 업무와 사람 관계로 지쳐 있고, 매일은 반복되어 지겨우나 월급은 받아야겠고… 이에 수많은 체념을 통해 현실에 순응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고, 조직을 바꾸기보단 내가 마음을 내려놓는 게 편하다 판단하는 것이다. 

재밌는 건, 셀리그만은 ‘왜 개들은 무기력을 학습할까’가 아니라, ‘어떤 개는 왜 무기력을 학습하지 않는가’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개들은 능동적으로 파티션을 뛰어넘어 전기 충격을 피했다. 긍정심리학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나는 오늘도 번영하고 있다는 믿음,
자기 확신이 필요하다!

직장 생활은 고달프다.

누구도 그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불행을 줄인다고 행복해지지 않듯이 직장생활의 문제들을 없애는데 힘쓴다고 내 삶이 나아지진 않는다. 끙끙 앓던 문제가 풀리면 또 다른 난제가 찾아오고, 승진하면 모든 게 달라질 것 같지만 오히려 더 큰 책임감이 나를 억누를 뿐이다. 

관점을 좀 달리하여 그 문제들을 어떻게 맞이하고, 그것에서 의미를 찾아 나를 성장시키는 긍정 요소로 삼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꼭 문제 해결이 아니더라도, 1차적인 긍정을 해보는 것도 좋다. 그토록 바라던 취업이 되었을 때의 기쁨, 월급이 주는 고마움, 아침에 눈을 떠 어디론가 갈 곳이 있다는 능동감까지. 

긍정심리학은 개개인의 ‘번영’을 추구한다. 

이는 긍정, 몰입, 의미라는 핵심 요소와 자존감, 낙관성, 회복력, 활력, 자기 결정 능력, 긍정 관계 등을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요소를 모두 기억하거나 습득하진 못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오늘도 번영하고 있다’라는 자기 확신이다. 그러기 위해선, 부정적인 것에 매몰되어 있기보단 직장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직장에서 맞이하는 부정적인 일들에 매몰되어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상기하는 것. 

바로, 직장인에게 필요한 긍정심리학이자, 직장인 긍정심리학의 첫걸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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