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단순한 것.
일상 속에,
사소한 것에 있다.
일상에서 떠나본 사람만이
그것의 가치를 안다.
숨겨놓고
혼자 즐긴다는 말의 의미를 아는가?
벽장에 숨겨놓은
꿀단지여도 좋고
바쁜 날
잠시 찾아가는 찻집이어도 좋다.
혹은 서가에 꽂혀있는
소년시절의 감명 깊었던
책 한 권이어도 좋다.
아주 어릴적
왠지 모르게 울고 싶을 때,
저녁이 되어
어머니가 찾아 나설 때까지
숨어있던 자기만이 아는
작은 비밀 장소처럼
그런 치유의 은밀한 장소와
시간없이 어떻게 이 세상을 살겠는가?
내 마음깊이 숨겨진 그대!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꼭꼭 숨겨두고 싶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