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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번 좋은글..

풀잎향기 묻어나는

바람불어와 볼을 스치면

애잔한 삶의 지친 발걸음

잠시 멈추고

어린시절 그리운 날 떠오른다

행한 가슴 속 시린 설움

꽃향기에 날려 보내고

풀잎화관 엮어 머리에 얹으면

손가락 걸고 약속하던

유년의 기억

그리움으로 밀려온다

도시의 한 켠에

무리지어 피어난 저 꽃들은

누구의 향기로운 손길인가

아름다운 마음

풀잎향기처럼 싱그럽다

– 홍승애, ‘저 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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