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과자가 먹고 싶다고 했다.
같이 동네 한바퀴 돌고 나서 편의점엘 갔다.
2+1짜리 과자를 마구마구 집어담는 아들..
제밥벌이와 군것질벌이를 하는 아들이기에 나는 구경만 했다.
이것저것…참 많기도 하다.
과자값이 2만원에 육박했다.
과자가 비싼탓도 있고 편의점이어서 비싼탓도 있고 많이 구매해서 돈이 많이 나온탓도 있다.
여튼 2만원은 많다.
조금 더 보태서 쌀을 사면 한달은 먹는데….
지가 벌어서 지가 산다는데 뭐라고 터치할수가 없다.
내 마음만 애닯다.
하지만 담배 하지않고 술도 거의 하지않는 아들이 가끔씩 과자 먹는걸 그나마 감사하며 살아야겠지.
착한 아들임에 틀림없다.
늘 칭찬하고픈 아들이다.
과자 몇개 샀다고 애닯아하는 내가 미안해졌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