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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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 사람들이 사라진다

친정오빠가 전화를 하셨다.
육촌 올캐언니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육촌오빠는 종손이시고 돌아가신지가 10년이 넘었다.
종부인 올캐언니도 연세가 90이 넘는다.
6남1녀를 두셨지만 오빠 돌아가신후 그 커다란 집을 홀로 내내 지키셨다.
아파도 혼자 끙끙대시며 살아 오셨단다.
이미 우리나라의 농촌 현실이고 노인들의 현실이다.
나는 너무 미안해 졌다.
나 살기 바쁘다고 고향엘 가지못하고 살았기에 아픈 올캐언니를 찾아뵙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도 하느님께 올캐언니의 영혼을 받아달라는 기도만 드렸을 뿐이다.
차츰 나의 추억속에 있는 분들이 사라지고 있다.
어릴때 설날, 추석날에 맛난 음식을 해 주시고 세뱃돈과 용돈을 주셨던 친척 어른들이 다 사라져 간다.
그런 소식도 멀리서 전해 듣는다.
많이 슬프다.
우리 부모님과 더불어 떠나가신 모든분들 위해 기도 드렸다.
하느님 면전에서 행복하게 영원한 생명을 누리시길….
고향이 그리고 어릴적 고향 친척분들이 많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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