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자리에
빈 바람만 차오고
넓어진 들판에 눈들이
하얗게 덮이면
북풍 한설에
여윈 가지보다 마른
낙엽이
떨고있다
그리 동그랗게 눈뜨던
달처럼
그리움으로 박혀버린
너
오고가는 그리움이
달을 삼킨 듯
목이 매인다
함께한 자리에
빈 바람만 차오고
넓어진 들판에 눈들이
하얗게 덮이면
북풍 한설에
여윈 가지보다 마른
낙엽이
떨고있다
그리 동그랗게 눈뜨던
달처럼
그리움으로 박혀버린
너
오고가는 그리움이
달을 삼킨 듯
목이 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