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 어둠에 가려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걸어오던 길이 길이 아니었음을.
지나고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그어둔 금을 넘어
우리가 걷고 있었다는 것을.
돌이켜 걷기엔 너무 멀리 왔습니다.
가도가도 어둠뿐인 이 길을……
– 이정하, ‘금지된 길 1’
그 밤, 어둠에 가려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걸어오던 길이 길이 아니었음을.
지나고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그어둔 금을 넘어
우리가 걷고 있었다는 것을.
돌이켜 걷기엔 너무 멀리 왔습니다.
가도가도 어둠뿐인 이 길을……
– 이정하, ‘금지된 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