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총량의 법칙
총량(總量)
같은 나이를 살았다고
같은 총량이 아니다.
더 많은 웃음과
후회가 있는가 하면
그저 무덤덤한 총량도 있으니까
한 계절이 다 흘러가버린
시월 말쯤의 나이에
구부러진 머리칼
희끗해지는 줄도 모르고
멀리 억새풀을 본다.
비상할 기회를
여러 번 놓치고도
은신하는 날개들은
결단일까
나도 이번 겨울은
쉬는 듯 놓치기로 했다
인생총량의 법칙
총량(總量)
같은 나이를 살았다고
같은 총량이 아니다.
더 많은 웃음과
후회가 있는가 하면
그저 무덤덤한 총량도 있으니까
한 계절이 다 흘러가버린
시월 말쯤의 나이에
구부러진 머리칼
희끗해지는 줄도 모르고
멀리 억새풀을 본다.
비상할 기회를
여러 번 놓치고도
은신하는 날개들은
결단일까
나도 이번 겨울은
쉬는 듯 놓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