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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편하게말해요

우리 편하게 말해요.

이금희 아나운서(57)는 과거 자신이 진행한 KBS ‘아침마당’에서 만난 노부부에게서 말하기의 핵심을 배웠다고 했다.

예순 넘어 배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무학(無學)의 아내와 그를 도운 남편의 사연이었다. 남편은 중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했지만 아내는 집안 사정으로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아내는 낮에 김매고 밭을 일구면서 영어 단어를 중얼거렸다. 시험 기간이면 밤 늦게까지 공부하기 위해 냉커피를 한 사발씩 들이켰다. 그래도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자 절망했다. 그때 남편이 슬며시 던진 말이 아내에게 등대처럼 환한 빛을 비췄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밑으로 다 빠지잖아요. 물이 밑으로 빠지니까 눈에는 안 보이지만 며칠 후엔 콩나물이 쑥 자라 있지요. 공부도 그런 법이에요. 아무 소용 없는 것 같아도 자기도 모르는 새 실력이 쑥 늘어나니까요.”

이 말 덕분에 아내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중·고교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이금희는 그때 깨달았다. 어려운 고사성어를 들먹이거나 격언을 인용하지 않고 그저 아내 눈높이에 맞춰 말해준 게 더 큰 힘을 줬다는 것을.

“새해가 되면 회사에서나 가정에서나 덕담을 주고받는데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 사회생활 경험이 적은 사람에게는 그럴듯하게 말하고 싶어지잖아요. 미사여구를 늘어놓고 싶어지고요. 하지만 그런 말은 기억에 남지 않아요. 도움도 되지 않고요.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하는 것, 그것이 좋은 말하기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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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조선일보 인터넷 기사에서 읽은 글입니다.

좋은 말하기는 어려운 고사성어나 미사여구가 아니라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어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하는 것이라고요.
그래야 더 공감하고 힘을 준다고 합니다.

한 주가 열리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하루가 너무도 소중하기에
얼굴 표정 하나, 말 한마디라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향수 냄새보다, 아름다운 미사여귀보다 진솔한 마음에서 피어나는 향기가
더 오래 남습니다.

오늘 하루,
따뜻한 마음을 담아 건네는 말 한마디로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 흐뭇한 하루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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