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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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하늘이 외로운 날엔
풀도 눈을 뜬다
외로움에 몸서리치고 있는
하늘의 손을 잡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만 보아도
하늘은 눈물을 그치며
웃음 짓는다
외로움보다 독한 병은 없어도
외로움보다 다스리기 쉬운 병도 없다
사랑의 눈으로 보고 있는
풀은 풀이 아니다 땅의 눈이다.

* 모데미풀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우리나라 원산지인 특산식물. 높은 산지에 자라며 크기는 20~40cm로 꽃말은 ‘아쉬움’과 ‘슬픈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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