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와 연주자
연주자는 음악을 중재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작곡된 곡 을 해석하는 사람이지요. 세계 순회 연주를 하는 피아니 스트 로널드 브라우티감(Ronald Brautigam)은 스승 루돌프 제르킨(Rudolf Serkin)에 관해 이렇게 증언합니다.
“제르킨 은 내게 늘 작곡가의 의도를 앞에 세우고, 연주자는 그 뒤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이런 겸손은 깊은 이해에 서 비롯해야 하고, 그냥 어쭙잖은 마음가짐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했죠.
작곡가의 생각이 연주자의 생각보다 더 낫다는 것 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연주자입니다. 삶에서 겸손하게 하나님의 의도를 끌어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 생각보다 나은 까닭입니 다. 이는 반드시 깊은 이해에서 비롯해야 합니다.
떼제 공동체를 창시한 로제 수사는 “하나님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바로 그분의 겸손입니다. 지배를 탐하는 모든 행동은 하나님의 얼굴 을 일그러뜨릴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나의 행동이 하느님의 얼굴을 일그러뜨리지는 않습니까?
내게 생명을 있고 삶의 이유는 다른 사람들 안에서 생명을 보고, 생명을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꾸준히 상대를 바라보고 “당신을 통 해 무엇이 울리는가?” 하고 스스로 물어야 할 것입니다.
나는 내 삶에 주어진 요구들이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요구하 는 것은 하나님이 가능케 하니까요. 하나님은 결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두려움을 물리치는 가장 강력한 존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