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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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부

– 안녕

피기 위해지는 꽃의 
한철을 위해

눈보라로 스쳐간
겨울의 냉기

울기 위해 알을 깬
새의 울음으로도

그 뜻을 전하지 못한

어느

연록의 잎새에 깃드는
달의 부스럼으로 맺힌 
한 톨의 이슬이

담아놓은 그 순수의
이름으로

그립다 못해 삭아버린
가슴 한편의

그런 이름으로 잊힌
것들에

짧은 입맞춤마저 하지 못한
생의 어느 이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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