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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과선

악(惡)이 선(善)을 가장하는 등 나라 형편이 참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며칠 후 5월10일 새로이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가 마음에 새기기를 바
라는 뜻에서 예전 훌륭하신 선조님들의 대화를 여기에서 상고(詳考)하니 모두가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병자후란 후 나라의 형편이 매우 피폐한 상황에서, 1657년(효종8년) 5월5일 백강 이경여 선생이 효종대왕에게 상차하기를,
“ ~ 신의 생각으로는 정전을 피해 거처하는 것이 궁궐의 출입을 통제하여 청탁하는 길을 막는 것만 못하며, 수라의 찬수를 줄이는 것이 검소한
덕을 숭상하여 낭비를 줄이는 것만 못하며, 해마다 좋은 말을 구하는 것이 한 가지 일을 실행하는 것만 못하며, 조정에 임하여 애통해 하시는
것이 밤낮으로 삼가고 두려워하는 것만 못하다고 여깁니다. 삼가 원하건대 성명(聖明)께서는 하늘이 내게 경고한 것은 왜 그런 것이며 내가 하
늘을 받드는 것은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반드시 살펴서 어떤 일이나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강구하여 체득하고 힘써 행하되, 오랫동안 유지하
고 일관성 있게 해 나가 반드시 감응(感應)하는 실적이 있게 하고 형식적인 것이 되지 않게 하소서.~” 하니,
이에 효종대왕이 답하기를,
“차자(字)에서 논의한 것은 흉금에서 우러나온 말이 아닌 것이 없으니 만약 임금과 나라를 사랑하는 경의 충심이 아니면 어찌 이에 이르렀
겠는가. 아, 과인(寡人)이 좋아하는 것을 끊고 밤낮으로 몸 달아 하면서 조그마한 효과라도 보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 말단적인 일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진실로 가슴에 심한 한이 서려 있는데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먼 것 같은 생각(誠以至痛在心, 有日著道遠之意)”이 들어서이
다.~ ” 라고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이 참으로 “통한(痛恨)이 가슴에 서려 있는데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고 할
만큼 여러 면에서 매우 어려운 지경에 빠져 있다고 할 수 있겠으나, 과거 병자호란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영조·정조의 부흥시대를 열어간 우리
역사를 거울삼아서 모두가 마음을 새롭게 하기를 바라는 것이며, 특별히 윤 대통령 당선자는 “하늘이 내게 경고한 것은 왜 그런 것이며 내가
하늘을 받드는 것은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반드시 살펴서 어떤 일이나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강구하여 체득하고 힘써 행하되, 오랫동안 유지
하고 일관성 있게 해 나가 반드시 감응(感應)하는 실적이 있게 하고 형식적인 것이 되지 않게 하여야 할 것이다. 자유 정의 진리와 기본적인 인
권보장을 이 땅에 다시 불러 일으켜 세워가야 할 것이다.
“첫째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것이라 이보다 더 큰계명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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