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 지휘자님께서 공지를 올리셨다.
전 단원 일자 정해서 오디션에 임하라구.
좀 어이가 없었다.
성당 성가대가 국립,시립합창단처럼 급여를 받는것도 아니고 전공자들로 이루어진것이 아닌 음악에 관심이 있는 신자들로 이루어진 순수 봉사단체인데…
그래도 지휘자님의 말씀이니 일단 수긍하기로 하고 일정을 잡아서 톡을 보냈다.
(마음속엔 반발심이 엄청 일어남)
갑자기 성가대를 하고싶지 않았다.
마귀, 사탄의 유혹인지..
하느님께 찬미찬송으로 영광 올리고 싶은데 마음이 심란하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것 아닌데 학생때부터 성가대를 해온 내가 받아들이기 좀 힘든다.
이런 마음이 교만이라면 내가 변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