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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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그칠 줄 모르는 억수
같은 빗소리 밤새도록
요란하던 분홍 살구꽃
봉오리 사르르 부풀던
칠흑같이 어두운 향기로운 봄밤 보리밭 속 종달새 두 마리 부리를 맛대고 첫사랑에 수줍어 눈을 꼭 감던 아무소리도
안 들리고 그칠 줄 모르는 억수 같은 빗소리 밤새도록 요란하던 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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