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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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일 수 있거든

달 걸려든
거미줄위로 져가는
세월에

삭풍에 흐느끼는
낙엽의 눈물이 얼어가다

하얗게 새어버린 눈❄️으로
날리는 그리운이의
발걸음을

하얗게 남긴

어느밤 그렇게
오가는
바람일 수 있거던

나의 숨을 가져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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