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초입의 단상
잘 벼린
칼날 같은 겨울이
얇은
바람의 장막을
찢고
내게로 온다
달 빛마저
초승달의 서슬같이
퍼런 하늘에
그대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
야밤의 고독은
커피 한 잔에
녹아든
온기만큼 짧은
운명으로 끝이 나고 만다
겨울
그 초입의 사색은
늘
비워낸 가을의
뒷모습마냥 쓸쓸하다
– 겨울 초입의 단상
잘 벼린
칼날 같은 겨울이
얇은
바람의 장막을
찢고
내게로 온다
달 빛마저
초승달의 서슬같이
퍼런 하늘에
그대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
야밤의 고독은
커피 한 잔에
녹아든
온기만큼 짧은
운명으로 끝이 나고 만다
겨울
그 초입의 사색은
늘
비워낸 가을의
뒷모습마냥 쓸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