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 하느라 현관문을 열어 놓은일이 있었다.
그때 들어왔는지 낮부터 시커먼 것이 날아다녔다.
평소 삐쩍 마른 힘없는 모기만 보다가 시커멓고 큰 모기를 보니 깜짝 놀랐다.
다리에 3줄이 있다고 해서 일명 아디다스모기라고 불린다고 했다.
잡아야 하는데 도저히 잡을 기회가 오지 않았다.
6시간정도만에 드디어 전기모기(파리)채로 잡았다.
그동안 저 모기 못잡으면 어떡하지, 저 모기에게 물리면 퉁퉁 부을텐데….라며 고뇌했던 것들이 싹 날아갔다.
오늘 하루는 쓸데없는데에 신경쓰며 보내버렸다.
아까운 나의 하루지만 이런날도 있는거지…
그래도 모기를 잡았음에 감사한다.
아니면 지금도 전전긍긍하고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