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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번 좋은글..

오! 그 수심 뜬 보랏빛

내가 잃은 마음의 그림자

한 이틀 정열에 뚝뚝 떨어진 모라의​

깃든 향취가 이 가슴 놓고갔을 줄이야

얼결에 여읜 봄 흐르는 마음

헛되이 찾으려 허덕이는 날

뻘 우에 철석 갯물이 놓이듯

얼컥 이-는 홋근한 마음

아! 홋근한 내음 내키다마는

서어한 가슴에 그늘이 도나니

수심뜨고 애끈하고 고요하기

산허리에 슬리는 저녁 보랏빛

– 김영랑, ‘가늘한 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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