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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 꽃

이육사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 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北)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約束)이여. 한 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성(城)에는  나비처럼 취(醉)하는 회상(回想)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진달래 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김소월, 〈진달래꽃〉

황혼

이육사, 황혼 골방의 커어튼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황혼을 맞아 들이느니 바다의 흰 갈매기들 같아도 인간은 얼마나 외로운 것이냐  황혼아 내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밀라 내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맞추어 보련다. 그리고 내 품안에 안긴 모든 것에게 나의 입술을 보내게 해 다오 저 십이월 상좌의 반짝이는 별들에게도 종소리 저문 산림 속 그윽한 수녀들에게도 시멘트 장관위 그

이육사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 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北)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約束)이여. 한 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성(城)에는  나비처럼 취(醉)하는 회상(回想)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광야

廣野(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山脈(산맥)들이 바다를 戀慕(연모)해 휘날릴때도 참아 이곳을 犯(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 없는 光陰(광음)을 부즈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江(강)물이 비로서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梅花(매화) 香氣(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千古(천고)의 뒤에 白馬(백마) 타고 오는 超人(초인)이 있어 이

새로운길

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가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새로운길

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가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새로운길

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가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교목

이육사, 교목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교목

이육사, 교목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진달래 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김소월, 〈진달래꽃〉

진달래 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김소월, 〈진달래꽃〉

청포도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청포도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이육사, 꽃

이육사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 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北)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 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約束)이여. 한 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성(城)에는  나비처럼 취(醉)하는 회상(回想)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교목

이육사, 교목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교목

이육사, 교목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황혼

이육사, 황혼 골방의 커어튼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황혼을 맞아 들이느니 바다의 흰 갈매기들 같아도 인간은 얼마나 외로운 것이냐  황혼아 내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밀라 내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맞추어 보련다. 그리고 내 품안에 안긴 모든 것에게 나의 입술을 보내게 해 다오 저 십이월 상좌의 반짝이는 별들에게도 종소리 저문 산림 속 그윽한 수녀들에게도 시멘트 장관위 그

절정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육사,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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