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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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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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 나태주

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나목(裸木)

나무들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서서 하늘을 향해 팔을 내뻗고 있다 밤이면 메마른 손끝에 아름다운 별빛을 받아 드러낸 몸통에서 흙 속에 박은 뿌리까지 그것으로 말끔히 씻어내려는 것이겠지 터진 살갗에 새겨진 고달픈 삶이나 뒤틀린 허리에 밴 구질구질한 나날이야 부끄러울 것도 숨길 것도 없이 한밤에 내려 몸을 덮는 눈 따위 흔들어 시원스레 털어 다시 알몸이 되겠지만 알고

상한영혼을 위하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 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울수없는얼굴 – 고정희 시

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얼음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불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로 징그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부드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그윽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따뜻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내 영혼의 요람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샘솟는 기쁨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아니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신이라 썼다가 이 세상 지울 수

가난한 사랑의 노래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나무 1 – 지리산에서

나무를 길러 본 사람만이 안다 반듯하게 잘 자란 나무는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나고 큰 나무는 제 치레하느라 오히려 좋은 열매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한 군데쯤 부러졌거나 가지를 친 나무에 또는 못나고 볼품 없이 자란 나무에 보다 실하고 단단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는 이웃 나무가 자라는 것을

낙타

낙타를 타고 가리라, 저승같은 별과 달과 해와 모래밖에 본 일이 없는 낙타를 타고, 세상사 물으면 짐짓, 아누 것도 못 본 체 손 저어 대답하면서 슬픔도 아픔도 까맣게 잊었다는 듯 누군가 있어 다시 세상에 나가란다면 낙타가 되어 가겠다 대답하리라 별과 달과 해와 모래만 보고 살다가 돌아올 때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 하나 등에 업고 오겠노라고 무슨

또 한번 겨울을 보낸 자들은

살아서 남은 자들은 기쁨에 들떠 창을 열어 따스한 바람을 맞아들고 맑은 햇살을 손에 받고 문득 잊었던 이름 생각나면 짐짓 부끄럽고 슬픈 얼굴을 하고 밤이면 서로의 몬 뜨겁게 탐하며 싹으로 트고 꽃으로 피기 위해서 머지않아 가진 것 다져 열매도 맺어야지 지상에서 가장 크고 단 열매를 흙이 되어버린 이들의 뜨거운 피를 잊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또 닥칠 비바람을

아버지의그늘

하면 아버지는 오밤중에 취해서 널브러진 색시를 업고 들어왔다, 어머니는 입을 꾹 다문 채 술국을 끓이고 할머니는 집안이 망했다고 종주먹질을 해댔지만, 며칠이고 집에서 빠져나가지 않는 값싼 향수내가 나는 싫었다 아버지는 종종 장바닥에서 품삯을 못 받는 광부들한테 멱살을 잡히기도 하고, 그들과 어울려 핫바지춤을 추기도 했다 빚 받으러 와 사랑방에 죽치고 앉아 내게 술과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화약장수도

나무

나무들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서서 하늘을 향해 팔을 내뻗고 있다 밤이면 메마른 손끝에 아름다운 별빛을 받아 드러낸 몸통에서 흙 속에 박은 뿌리까지 그것으로 말끔히 씻어내려는 것이겠지 터진 살갗에 새겨진 고달픈 삶이나 뒤틀린 허리에 밴 구질구질한 나날이야 부끄러울 것도 숨길 것도 없이 한밤에 내려 몸을 덮는 눈 따위 흔들어 시원스레 털어 다시 알몸이 되겠지만 알고

길을 가다가 눈발치는 산길을 가다가 눈 속에 맺힌 새빨간 열매를 본다 잃어버린 옛 얘기를 듣는다 어릴 적 멀리 날아가버린 노래를 듣는다 길을 가다가 갈대 서걱이는 강길을 가다가 빈 가지에 앉아 우는 하얀 새를 본다 헤어진 옛 친구를 본다 친구와 함께 잊혀진 꿈을 찾는다 길을 가다가 산길을 가다가 산길 강길 들길을 가다가 내 손에 가득 들린

갈대

언제부터인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ㅡ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자나깨나 말조심

무심코 뱉은 말이 결국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 생활하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죠. 남의 험담하면 결국엔 자기에게도 해가 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 뼈저리게 느낍니다……ㅠ.ㅠ

오늘도 하루가 갑니다

어제랑 다름없이 오늘도 늘 같은 단순반복 ….달라진건 앙꼬코인을 알게되었고 보상을 받으면서 살찍 기분이 업이되면서 공지내용과 자게에 여러분들의 행복회로 글에 답답한 하루의 위로받는 기분이 듭니다 당장 앙꼬코인이 상승하고 가치가 오는다기보다 하루 하루 지루하고 반복적인 내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것도 좋은 기분좋은 힐링이 되는 느낌 ㅎㅎ

하루가 다르게 성장되는 앙꼬코인

어제랑 오늘다르게 뭔가 게시판에 북적북적하는 느낌이 저만 그런건 아니죠? 점점 하나둘씩 알려지면서 앙꼬코인이 좋은코인으로 성장할지 안할지는 우리가 정하는거 같네요 ㅎㅎ 재접속할때 마다 깜짝 놀랍니다 ㅎㅎ 앙코숫자가 그냥 ㅎㅎ

하루일과를 마치고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이 똑같은 루틴으로 하루일과를 마치고 내가 투자한 ETF주식과 가상화폐 보고자니 참 ㅎㅎ 주식은 내리던 오르던 10프로 오르락 내리락 가상화폐는 말하기도 싫습니다 ㅎㅎ 이더20만대 투자실패 교훈삼아 눈딱감고 5년만 들고 갈라구요 ㅎㅎ

장기홀딩코인 언제오를가요..

바낸에 3개 코인들고 있습니다만… -50에서 다시 -70으로 ㅎㅎ 손절안하고 들고 있냐는분들 계시겠죠 이더 25만 400개 들고 있다가 50만에 익절하고 개후회 경우가 다르겠지만 제판단은 항상 반대이고 그냥 묻어두고 갈겁니다….

추가 보상 ㄳㄳ

조금전에 접속했는데 푸짐하게 주시네 ㄳㄳ 자주 자주 접속하고 확인해야것어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길

시작 이벤트 대박입니다

처음 글을 쓰고 두루 보고 있는데 이건 뭐 그냥 정해진 인원 수량될때까지 퍼주는 느낌인데 기회는 지금뿐이라 ㅎㅎ 빨리 마감되길 ㅎㅎ

대박코인되길

유투버 보다 갑자기 앙꼬코인 100만 드랍이라는 제목을 보고 가입했습니다 코인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안봤지만 좋은 코인이 아닌가싶습니다 대박코인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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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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