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들어올린
하늘,,
흐릿한 불빛 하나
창으로 온다,,
누굴까
저 창속에 그림자,,
누군가
쓰다만 글을 채우며
꿈을 재우고 있다,,
책장위에 놓인
연필 한자루,,
한구절로
가슴놓고
또 한구절로
애달픔을,,
온 밤 사랑하나 그려놓고
울다가,,
반쯤 열려버린 하늘로
긴 하품을 한다,,
아침이 요란하다
눈을 감는다,,
나는 나를 찾아
꿈으로 간다,,
들꽃같은
어느 시인에 노래가
그 몸부림이,,
시린 벽으로
걸려있다,,
바람이 분다
바다가 온다
한평생 동고동락 하며
울고 웃었던,,
어느 노부부는
찌들은 삶에 끝자락을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