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지 않은 씨앗은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썩지 않는 씨앗이

꽃을 피울 수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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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의 포기 없이는

생의 꽃봉오리를 맺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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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세상은 자존심도 지키고

목적도 달성하는

그런 어리석은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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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우리는

낮과 밤을 동시에 보낼 수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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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가을을 동시에 즐길 수 없습니다.

밤의 어둠을 지나야

아침의 찬란함이 찾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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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장마를 지나야

가을의 들판으로 나설 수 있습니다.

부디 자신 안에 있는 자존심을 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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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만 포기하면

흙과 태양과 비와 바람이

저절로 원하는 꽃을 가꾸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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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옳고 그름이

분명할 때도 부디 침묵하십시오.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하는 똑똑함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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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른 것 모두를

포용하는 어리석음이 오히려 훌륭한 거름이 됩니다.

내 잘못도 내 탓이고,

당신 잘못도 내 탓이며

세상 잘못도 내 탓으로 돌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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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자존심을 포기하는

지혜로운 한 죄인이 주변의 사람들을

행복의 좁은 길로 초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