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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

희망가/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 길 멈추지 말라
 
인생 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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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재 이어지는 한파에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지금도 내리고 있고 오늘 낮까지 내린답니다.

출근길이 정체되고 난방비는 더 내야하고 모든 도로가 막히니 그렇찮아도 어려운 경제가 더 힘들어 지겠네요.

그래도 얼음장 밑에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힌눈을 이고 피는 매화처럼
절망속에서도 봄은 오고 있고 희망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아픔이나 상실, 고통을 통해 행복과 감사,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도 더 잘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다가 올 봄을 기다리며 이 고비 잘 이겨 내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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