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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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

시골 논밭사이 소박한길
숲속에 다소곳이 숨어있는길
한걸음내디딜 때마다
그까칠한 부드러움이 좋다
담담함이 좋다, 발길밀어내지
않는 따스함이좋다.
내인생길에도
흙길같은사람 여럿있었다
비탈진삶 견디게 해준…..
이제는 내가가슴한켠을 고이
허물어 누군가의 흙길이 되고
싶다
걸을수록 흙길이 되는
자꾸만 걷고 싶은.
전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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