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 6개]
1. 대원군
대원군이 날아가는 새도 떨어 뜨리던 시절, 한 선비가 찾아왔다.
선비가 큰 절을 했지만, 대원군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아무런 말이 없었다.
머쓱해진 선비는 자신의 절을 보지 못한 줄 알고 한 번 더 절을 했다.
그러자 대원군이 벼락같이 호통을 쳤다.
“네 이놈! 절을 두 번 하다니 내가 송장이냐?”
그러자 선비가 대답했다.
“처음 드리는 절은 찾아 뵈었기에 드리는 절이옵고, 두 번째 드리는
절은 그만 가보겠다는 절이었사옵니다.”
선비의 재치에 대원군은 껄껄 웃으면서 기개가 대단하다며 앞 길을 이끌어 주었다고 한다.
2. 정주영 회장
정주영 회장이 조그만 공장을 운영할 때의 일이다.
새벽에 화재가 났다는 급한 전갈이 와서 공장으로 달려갔는 데 피 땀 흘려 일군 공장이 이미 흔적도 없이 타버린 후였다.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정 회장이 웃으며 한 말은 좌절하고 있던 모든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