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선생과
영의정 권철 대감의 逸話”
퇴계가 벼슬을 사양하고 고향에 돌아와 제자들을 양성한다는 소식이 널리 알려지자,
일찌기 영의정(領議政)의 벼슬을 지낸 바 있는 쌍취헌 권철(雙翠軒 權轍)이 서울서 퇴계를 만나보고자 도산서당을 찾아 내려오게 되었다.
권철은 그 자신이 영의정의 벼슬까지 지낸 사람인 데다가 그는 후일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幸州山城)에서 왜적을 크게 격파하여
만고명장(萬古名將)의 이름을 떨친 권률(權慄) 장군의 친아버님이기도 했었고,
선조 때의 명재상(名宰相)이었던 백사 이항복(白沙李恒福)의 장인 영감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