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치유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아침에 잠에서 깨면 노래를 부르고 그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하루를 시작한다.
부족 중 한 명이 몸이 아프거나 의기소침해지면 부족의 치료사가 찾아가 맨 먼저 묻는 것이 우리들의 의사처럼 ‘어디가 아픈가?’ 가 아니라
다음 네 가지를 묻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노래한 것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춤춘 것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것이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고요히 앉아 있었던 것이 언제인가?
이 네 가지를 마지막으로 한 것이 오래전이라면 몸과 마음에 멍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 류시화 ‘새는 날아가며 뒤돌아 보지 않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