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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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좋은글

노란 산수유 피어나는

저기 저 길

그리움이 물오른 버들가지

그 길모퉁이 돌아

나풀나풀

수줍은 발걸음으로

다시 찾아올 것만 같은

아, 고운 사랑아

살갗만 스치는 꽃바람

그런 인연 아닌

다시는 저 길모퉁이 돌아

떠남이 없는

언제나 꽃반지 낀

우리 예쁜 사랑이기를

– 김건형, ‘길모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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