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 통신문
유치원에서 아이가 가정 통신문을 가지고 왔다.
아빠는 가정 통신문을 쭉 읽어 보곤 아이를 쓰다듬으며
“선생님에게 답장을 해 드려야겠구나”라고 말하며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선생님, 저희 부부가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때는 근심반 걱정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좋은 가르침으로—”
아빠의 편지를 옆에서 읽고 있던 딸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아빠는 내가 무슨 반인지도 모르고—
난 달님반인데 걱정반 근심반이래,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