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
살고 싶다
죽도록 외롭게
살다가,,
어느날 그 어디에서
잠들지,,
바람으로
오다가,,
산에서 머무를지
바다로 살지,,
그 누가 알까
인생 무상,,
상념에 신음소리
삶이 아프다,,
곰배령 터지는
오월로,,
심장이 뛴다
뒤설렌다,,
모퉁이 돌던
바람이,,
초록 가지로
온다,,
가슴 벅차게
사랑하다,,
하얀 그 숨결로
기우러진,,
꿈꾸는 중년에
쓰라린 맘,,
열정 넘치던
젊은날에,,
들끓었던
그 심장,,
다 타고 남은
쭉대기로,,
가슴 지는
빈들녁에
꽃한송이
피어라,,
살고싶다
살고싶다
별하나 미치도록
사랑하고 싶다,,
꽃처럼 너하나
보둠고 싶다,,
가슴 뜨겁게
끌어안은,,
천상의 화원
곰배령아,,
손잡아 밀고 땡기며
한걸음 한걸음,,
맑은 숲 길따라
걸어본다,,
애기똥풀
수줍어,,
나뭇잎 겨우 들추고
설레이는,,
연두빛 오월에
가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