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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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불렀던 노래처럼

가수는 제가 불렀던 노래처럼 살다 사라지고
말이 씨앗이 되고
내가 좋아했던 그래피티 화가도
뒷골목 벽에 휘갈겨 쓴 글자대로 요절했다.”

김이듬 시인의 시 「언령(言靈)이 있어」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곳에는 팥이 납니다.
말은 씨이기에, 내 인생에는 내가 뿌린 말 같은 꽃이 핍니다.
겪을 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가정을 미리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당겨서 미리 상상을 합니다. 그러면 내가 나중에 그 상
황을 당했을 때 덜 놀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불행해서 진짜 불행이 올 때 덜 충격을 받자?
불행에 익숙해지자?
하나님의 은혜로 더 좋아질 미래이건만, 자기 스스로 미래에 대해 최
악의 가정을 상상한다면 참 미련한 사람입니다.
미리 불행을 시뮬레이션하면 그때 가선 안 슬플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무서운 사실은 내가 시뮬레이션한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간다는 것입니
다. ‘유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상하면 할수록 그 쪽으로
딸려 간다는 것입니다. 불행한 미래를 자꾸 상상하고 말하면 그런 방향
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렇듯 말은 그저 내 던져진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영역입니다.
말하기 전에 생각합니다. 그 생각을 내가 먼저 듣습니다. 그러면서 인
생은 말하는 그 쪽으로 흐릅니다.
긍정의 말 믿음의 말을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민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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