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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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친구(親舊)

애지중지
(愛之重之) 키웠던
자식(子息)들 다 떠나니
내 것이 아니었다…!

꼬깃꼬깃
숨겨 놓은 옷장속
지폐(紙幣)들
사용(使用) 하지않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긴머리칼 빗어넘기며
미소(微笑)짓던 멋쟁이 그녀~!
늙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서재(書齊)
아내는 거실(居室)
몸은 남이되고 말만 섞는
아내도 내 것이 아니었다…!

팔십인생
(八十人生) 살아보니
내 것은 없고
빚만 남은 빚쟁이처럼
디기 서럽고 처량(凄凉) 하다…!

내 것이라곤 없으니
잃을 것도 숨길 것도 없다…!

병(病)없이 탈없이 살아도
길어야 십년(十年) 이다…!

아 생각해보니 그나마 좋은 건 친구(親舊) 였다…!

좋아서 손잡아 흔들어주고
웃고 말하며
시간(時間)을 잊게해주니~

서로에게 좋은 말해주고
기운(氣運)나게 하고
돌아서면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 그는 친구였다…!

친구야 ! 고맙다
잘 먹고 잘 살거라
부디 아푸지말고 오래오래 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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