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유정(老年有情)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니
그댄 자신을 꽃으로
보시게나.
털려 들면
먼지 없는이 없고
덮으려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니,
누군가의
눈에 들긴 힘들어도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 이더이다.
귀가 얇은 자는
그 입도 가랑잎 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도 바위처럼 무겁다네.
사려 깊은 그대여-!
남의 말을 할땐
자신의 말처럼 조심하여
해야 하리라.
겸손(謙遜)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稱讚)은
사람을 가깝게 하며,
너그러움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은 정(情)은
사람을 감동케 하나니,
마음이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의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 지리라.
나이가 들면서
눈(眼)이 침침한 것은
필요없는 작은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뜻이요,
귀(耳)가 잘 안들리는 것은
필요없는 작은 말은 듣지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