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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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寒 露 (한 로)

학 뫼

찬 이슬 먼길 떠나는 기러기
눈썹 위가 차갑다

말라가는 들풀 쓸어트리는
찬이슬 묻은 기러기 울음

구름 비껴있는 푸른 하늘
높고 높아라

가을 햇볕 곱게곱게
地天에 앉는다

잎사귀 하나 떨어져
열일곱 번째 손님 왔다고
창문 가까이
소식 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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