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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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초 가을

학뫼 노치환

뜨거움 버린
따뜻한 빛으로
지천 살 찌게
여물어 가는 계절.
그리움 문을 여는
가을이 온다

성숙한 향기
어제 보다 진해가니
가을 익어감
햇빛 붉어짐으로 나타나고
사랑찾던
솔메미 메아리 베어냄은
좋은 님 찾아 함께
먼 여행 떠났으리라.

코스모스 군데군데
가을 오는 길 알려 주고
녹색 떠나야
붉은 꽃향기 오는
한 몸이어도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사화 전설
꼭 초가을 이어야만 하는가

지금
가을섞인 투명한 붉은 물감
손끝에 가득적셔
그리움 찾는 모두에게 전하고져
초가을 문턱에
살짝 묻혀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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