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Search
Close this search box.

일상

몰래 숨어든 가을

길가에 차례없이 어우러진 풀잎 위에 몰래 앉은 새벽이슬
작은 방울속에
가을이 담겨왔습니다

새벽녘에야
겨우 잠들었던
끝날 것 같지않던
그 무더위도
소리없이 떠나가고

창문을 닫게 하는
선선한 새벽바람이
가을을 실어
왔습니다.

가을 같은 건
다시는 없을 줄 알았는데
밤낮도 모르고
처량하게 들려오든
매미소리도 여운속에
가을이 스며들었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파란 하늘 뭉게구름에
가을이 실려 왔습니다.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비벼먹어도
그리운 사람과 함께 할
행복한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이 가을엔 좋은 일만
주렁주렁 열였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11

로그인 하시고
하트를 보내세용

AD

Log in, leave a comment and earn ANKO
로그인해서 댓글 달고 ANKO 버세요.

Subscribe
Notify of
2 💬
좋아요 순
최신순 오래된순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