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主의 삶
是 夢
吾行疎逸無拘繫
一鉢生涯到處閑
수把塵緣飛世外
却慙虛譽在人間
充飢每乞千家飯
晦蹟深藏萬都深
常開東門稀野客
岐邱石徑蘇痕斑
내 행실이 멋대로라 매인데 아무 없어
한 표주박 생애거니 어딜 가나 한가하다
티끌 인연 작아서 세상 밖으로 날 수 있는데
부질없는 이름땜에 인간에 있는것 부끄럽다
주린 창자 채우려고 온갖 집에서 밥을 빌고
자취 감추려고 사람 속에 깊이 숨었다
동쪽 문 열어 놓아도 들 손님 드물어
확터진 돌길에 이끼 흔적만 아롱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