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저마다의
시기와 기간이 있듯이
인생은 수많은 갈피들이 있습니다.
ㅤ
인생의 한순간 이 접히는
그 갈피 사이 사이를
사람들은 세월이라 부릅니다.
ㅤ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많아 지면서부터
그 갈피들은 하나의 음악이 됩니다.
ㅤ
자신만이 그 인생의 음악을
들을수 있을 무렵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았는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 버리고 살았는지 알게 됩니다.
ㅤ
이따금 그 추억의 갈피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이 아프고 코끝이 찡해지는 것은
단지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 보다
살아 온날들에 대한
후회가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ㅤ
계절의 갈피에서 꽃이 피고지듯
인생의 갈피에서도
후회와 연민과 반성과
행복의 깨달음이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ㅤ
먼훗날 인생이 연주하는 음악을
후회없이 들을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