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방님과 삼겹살 구워서 담근주 한잔 하니까 옛날 생각나네요,
고등학교 졸업후 은행에 입행한 첫해에 추석 때 큰집에 가서 사촌 오빠들이랑 삼겹살 구워서 담금주를 처음으로 맛보았는데 달달하니까 오빠들한테 자꾸 술 달라고 보채다가 인사불성이 되어 술주정 부린일로 명절만되면 큰집 오빠들한테 놀림을 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술에 취해 전혀 기억에 없는데 말입니다.
그 이후로는 담금주를 거의 마신 적이 없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이렇게 서방님과 둘이서 친구처럼 한잔하니 기분이 좋네요.
모두들 굿밤 되시구요 행복한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