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삶은 여전히 불리하기만 하다.
여전히 내게 주기 보다는
내게서 가져가는 형국이다.
여전히 자고 나면 한숨섞인
지줄이 눈을 시퍼넣게 뜨고
기다리고 있다.
간혹 견딜 수 없는 지갑의 가벼움으로
여간 곤욕스럽지 않음이 여전히
날이 바뀌어도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해야 한다.
그러나 다시 척추를 곧추세워야 한다.
삶은 여전히 나에게조차
기회를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포기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매일 꿈은 진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