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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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역시 악마였다.

악마는 역시 무서운 악마였다.
악마가 천사가 될 수 없음을 우리는 꼭 상기해야 한다.
이틀전 악마가 일백만개 앙꼬를 미끼로 주더니 오늘 여지없이 일백만개를 뺏어갔다.
아침 기분이 더럽다. 얻은것 없이 그냥 뺏긴 사람들은 얼마나 속 상할까?
너무 무서운 악마였다.
악마를 적당히 무서운 악마로 만들어 줄 순 없는지?
최고 10만앙꼬 정도 되는 악마로. …
악마야 물러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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