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에서는
-이생진-
성산포에서는
끊어도 이어지는
바다 앞에서
칼을 갈 수 없다
성산포에서는
지갑을 풀밭에 던지고
바다가 시키는 대로
옷을 벗는다
성산포에서는
바람은 바다의 시녀
사람은 바다의 곤충이고
태양은 바다의 화약인데
산만은 제 고집으로
한 천년 더 살리라
성산포에서는
-이생진-
성산포에서는
끊어도 이어지는
바다 앞에서
칼을 갈 수 없다
성산포에서는
지갑을 풀밭에 던지고
바다가 시키는 대로
옷을 벗는다
성산포에서는
바람은 바다의 시녀
사람은 바다의 곤충이고
태양은 바다의 화약인데
산만은 제 고집으로
한 천년 더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