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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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사랑하고 싶은 날

처음 너의 품 안에서 피어 났을때
너의 영혼을 잡으면 안될것 같은
혼자 만의 떨림이 있었다

모래성이 무너지는 것처럼
힘없이 무너지길 원치 않기에
아침 창문에 미소 짓는
태양의 찬란함을
너의 가슴에 비춰 놓았다

나는 네가 되었으면
너는 내가 되었으면
서로의 바람 꽃이 되었으면
혼자서는 사랑할 수 없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가 사랑하고 싶은날
밤 달 속에 피어나는 별이 되어
같은 방향을 바라 보며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멀리 있어 볼 수 없는 너 이기에
가끔은 바람 꽃으로 달려가
너를 안아 줄 수 있는 향기이고 싶다.

-류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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