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의 아빠가 암에 걸렸다고 합니다. 점점 병약해져 임종을 맞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내가 울면서 이야기합니다.
[여보 조금만 힘내자, 학교 간 애들 지금 곧 올 거야. 조금만 힘내자]
거친 호흡을 내쉬고 있는 남편, 혼수상태인 남편,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죽어가는 모습이었지만 손만은 따뜻했다고 합니다. 아내는 이 손을 놓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의 아이들이 병원에 도착했고요. 기절한 것 같은 아빠에게 아이들이 사랑한다고 울면서 작별 인사를 하는데 작은 기적이 일어납니다.
거친 호흡만 내쉬는 죽어가는 아빠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 의식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지금 이야기는 듣고 있구나.]
그때 아내는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여보. 애들을 나에게 선물로 남겨줘서 고마워. 많이 많이 사랑해. 고마워 선물을 남겨줘서 고마워. 애들 잘 키울 게 걱정하지마… 사랑해 사랑해.]
고맙고 사랑한다라는 가족들의 고백 속에 아빠는 편안히 눈을 감습니다.
누군가 신비의 지우개를 받았다고 합니다. 딱 한 가지 빼고는 어떤 것도 다 지울 수 있는 지우개였는데요. 모든 것이 지워졌지만 사랑해란 단어만큼은 지워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땅을 떠나는 사람이나 남아있는 사람이나 마지막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해라는 단어가 아닐까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