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는 없다
하늘에 오르고 싶은 자
하늘에 오르는 길은
꽃을 사랑하는 일
나무를 사랑하는 일,
그 빛과 그늘들을 사랑하는 일
눈물을 사랑하는 일
또 가난까지도 사랑하는 일
꽃들 다 하늘로 솟고
누군가 꽃의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간 듯
담장을 넘어간 넝쿨들 고요한 아침
이런 날은 맨발로 하루를 다 살고 싶다
– 장석남, ‘꽃의 사다리’
하늘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는 없다
하늘에 오르고 싶은 자
하늘에 오르는 길은
꽃을 사랑하는 일
나무를 사랑하는 일,
그 빛과 그늘들을 사랑하는 일
눈물을 사랑하는 일
또 가난까지도 사랑하는 일
꽃들 다 하늘로 솟고
누군가 꽃의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간 듯
담장을 넘어간 넝쿨들 고요한 아침
이런 날은 맨발로 하루를 다 살고 싶다
– 장석남, ‘꽃의 사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