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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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날마다
봄기운에 휩싸인 3월의 우리는
온통
신비였습니다.
놀라움이었습니다.
감복이었습니다.

날마다
봄기운 피워 올려
꽃과 잎을 탄생시킨 식물의 3월은
사랑을 노래한 새의 3월은
축제를 연 당신과 나의 3월은
온갖
아름다운 빛깔이었습니다.
다채로운 사랑의 언어였습니다.
함께 누리고 나누는 행복이었습니다.

내 생명에 특별한
이 세상의 지구에서
3월에도
함께 웃고 함께 울어주어
참 고마웠습니다.
선물 같은 날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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