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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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满月)

– 보름(满月)

뜰 안에
달빛만 차오르고

늦게 들어선 바람이 저며낸
냉가슴만 홀로 그림자가
몽땅하다

오가는 것에 제 철이 있고
오가고 가기만 한
그대는 시도 때도 없이

빗장을 걸어둔 뜰을 
자유로이 와서

달빛이 대어놓은 추억을
바람과 함께 저며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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